"예상논점 여부, 난이도" 모두 의견 엇갈려 


[법률저널=김주미 기자] 장장 5일 간에 걸쳐 치러진 2017년도 5급 공채 2차 시험의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긴 시간동안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며 치열하게 싸웠던 응시생들은 이번 행정학 시험을 끝으로 얼마 간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본지가 이번 행정학 시험의 문항을 확인해 본 결과 1문에서는 관료제 하 "영혼 없는 공무원"을 소재로 하여 문제를 구성했다. 이에
 딸린 설문은 총 세 개로, "영혼 없는 공무원"에 대한 찬반 이론과 행정이론상 가치판단의 기준, 자신의 주장 전개 등을 출제했다. 

2문에서는 위원회조직에 대하여, 3문에서는 정부재정의 재정건전성 확보에 대해 물었다.
특히 3문에서는 증세의 기대효과와 재정사업자율평가제도를 설문으로 출제했다.

이 같은 출제에 대한 응시생들의 소감은 한 방향으로 일치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각 문항의 논점 자체에 대하여도 "예상했다"는 의견과 "예상치 못했다"는 의견으로 갈리는가 하면,
난이도에 대하여도 "보통" 혹은 "무난했다"는 소감과 "까다로웠다"는 소감이 대립했다.



▲ 2017년도 5급 공채 2차의 마지막 시험인 행정학을
치르고 돌아가는 응시생들. (고려대학교 고사장) / 사진 김주미 기자


초시생인 A는 이번 시험이 "살짝 어려웠다"고 말했다. "1문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서 나올거라 예상하고 있던 
문제였는데, 2문과 3문은 예상하고 있던 논점은 아니다"며 "내 답안이 잘 쓴건지는 모르겠다"는 느낌을 전했다. 

이번 2차가 세번째 응시라는 B는 "한 문제는 통으로 강사가 예상논점으로 강조하던 부분에서 나와서 좀 놀랍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 예상하지 않은 데서 문제가 출제되기는 했지만 평소 공부했던 것으로 답안을 구성할 수는 있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전체 난이도를 묻는 질문에는 "문제를 까다롭게 내려한 경향이 없진 않으나 개인적으로는 난이도를 보통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초시생인 C는 "1번 같은 경우 누구나 이번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무난하게 답안을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2문에 위원회 출제는 나는 예상을 못했는데 친구 말 들어보니까 한 강사가 강조했던 문제라고 했다. 
그 강사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더 잘 썼을 것 같다"며 다소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이 재시라는 D는 "문제에 딸린 설문들이 특이해서 그렇지 큰 문제의 논점 자체는 불의타라고는 볼 수 없다"며
"난이도가 크게 어려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1문을 구성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세 번째 응시라는 E는 이번 행정학시험이 지난 5일 간 치러진 과목 중 가장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말했다. 

"불의타는 아니고 그렇다고 평소에 연습이 안 되었던 논점도 아닌데 답안을 쓰는 과정에서 조금 꼬였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이번 행정학 시험이 가장 잘 안 써진 과목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2차 시험에 대한 합격자 발표는 9월 27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후 2차 시험 합격자에 대한 면접시험을 
10월 23일~24일에 거친 후 최종합격자는 11월 8일에 발표된다.

한편 법률저널은 2017년도 5급 공채(행정) 2차 시험에 응시한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
번 시험 및 기타 5급 공채와 관련된 사안들에 대하여 간단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다.

이번 시험을 응시한 응시생에 한하여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기사 상단이나 하단에 있는 이미지를 클릭하면
설문조사 페이지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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