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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급 공채 행정직 최연소 합격수기] “스터디 등을 통해 공부시간 확보 중요”
등록일 2018-10-10 조회수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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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2018 5급 공채 일반행정 전국에 최종합격하게 된 신재훈입니다.
저는 대구일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에 소속해 있습니다.
매우 감사하게도 최연소 합격이라는 선물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많은 분들의 수기를 읽으며 행정고시 공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특히 저와 같은 비 전공자 수험생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과분하게도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제 수기가 누군가의 작은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Ⅱ. 과목별 공부방법


  1. 1차 시험


    1) PSAT (2017: 91.66, 2018: 88.33) 

 PSAT시험은 점수를 올리기 힘들다는 인식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각자에게 맞는 PSAT 풀이 전략을 짠다면 충분히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초 진입 시기 시간에 맞춰 풀어본 피셋 점수가 62.5, 65, 67.5였지만, 그 후 공부를 통해 20점 이상 점수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점수가 잘 오르지 않는다고 평가받는 언어논리의 점수가 가장 크게 상승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듯, 자신의 약점과 풀이 스타일을 분석하고 거기에 맞는 풀이방식을 연구한다면 충분히 점수 상승이 가능할 듯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출을 제외한 문제들은 틀린 문제들 위주로만 체크하고 넘어가고, 이를 통해 아낀 시간으로 한 세트라도 문제를 더 풀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풀이 전략들을 시도해보고, 시험 전까지 가장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고득점이 가능했었던 길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1) 언어논리 (2017: 90.0, 2018: 97.5)


저는 수능 언어영역의 비문학 지문을 풀어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언어논리 문제들이 매우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따라서 학원 강의를 듣고 유형화하는 전략을 취해보기도 했으나, 문제의 유형분류도 힘들고 오히려 분류작업이 시간을 잡아먹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제 특성과 언어논리 과목의 성질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지문을 읽는 속도는 빠른 편에 속하였기 때문에, 첫 문제부터 끝 문제까지 최대한 뛰어넘지 않고 모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논리문제는 상황의 퀴즈 문제처럼 푸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동시에 70분 정도로 시간을 줄여 문제를 푸는 연습을 반복하여 읽는 속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이러한 연습의 결과 모의고사는 대부분 70~75분 사이에 문제풀이를 끝낼 수 있었고, 실제 시험에서는 더 속도를 높여 모든 문제의 모든 선지를 검토하여 문제 풀이를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언어논리는 지문의 핵심 키워드를 빨리 잡아내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지문을 빠르게 훑고 중요한 키워드를 동그라미 치는 연습을 한 적도 있습니다. 이가 익숙해지자 지문에 줄을 긋거나 동그라미 치지 않고서도 눈만으로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의도적으로 펜 없이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어논리는 첫 교시인 관계로 다음 두 과목에도 심적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하여 더욱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특히 자신의 읽기 속도, 글을 읽었을 때 키워드부터 읽는 성격인지 세세한 부분부터 읽는 성격인지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공부방식이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2) 자료해석 (2017: 95.0, 2018: 80.0)


저는 시험 직전까지 자료해석에 대한 걱정을 했습니다. 자료해석은 특히나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크게 달라지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점수의 유동 폭의 최대치가 연습에 따라 비약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료해석의 가장 기본은 계산능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타민과 계산연습교재를 스터디를 구성하여 반복했습니다. 이러한 계산능력은 시간적 부족함이 가장 크게 체감되는 자료해석 과목에 있어서, 가장 든든한 아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자료해석의 또 다른 핵심이 선지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논리나 상황판단과 달리 자료해석은 어떤 선지를 먼저 봐야하는가에 대한 정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시간단축의 지름길이 되어주고, 시간 단축은 다시 정확도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3) 상황판단 (2017: 90.0, 2018: 87.5)


상황판단은 다른 과목에 비해 확실한 유형화가 가능한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퀴즈 문제들의 경우 실제 풀이 시 나중순서에 풀어야만 시간낭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앞의 두 과목에서 유형화나 풀이 순서를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판단도 그렇게 푸는 실수를 자주 했고, 이로 인해 퀴즈 문제 난이도에 따라 점수 편차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휴식시간에 멘사 퀴즈 문제 책을 보거나 퀴즈 프로그램을 보기도 했습니다.



   2) 헌법 (2017: 92.0, 2018: 68.0)


저는 처음 헌법이 도입된 시점에서 공부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따라서 기초 개념과 내용은 학원수업을 통해 어느 정도 숙지했습니다. 그 이후 7급 기출문제, 모의고사 문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는 공부 방식을 취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2017년도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풀어본 문제의 특성상 판례 위주의 문제들이 대부분이었기에 그러한 문제들에 익숙해져버려 2018년에는 실제 시험장에서 매우 고생을 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문제 유형 분석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시행착오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 2차 시험 (2017: 62.66, 2018: 65.03)


    1) 전반적인 방향


행정고시의 핵심은 결국 2차 시험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1차 준비시기에도 2차 시험의 준비는 조금씩이라도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 과목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도 생각합니다. 각 과목별 전략을 이하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만, 저도 높은 점수로 합격한 것이 아닌바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을지 조심스럽습니다. 어디까지나 참고로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2차 과목들은 ‘답안의 내용’과 ‘답안지 쓰기’의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제학은 답안지 쓰기는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덜하고, 논문과목은 답안지쓰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은 책을 읽고 수업을 듣는 것으로 채울 수 있지만 답안지 쓰기라는 부분은 답안지를 가능한 한 많이 써 보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3순환기간에 매일 150점 이상, 최대 250점 수준의 답안지를 작성하며 공부했습니다. 특히 가능하다면 답안특강 등을 활용하여 자신의 답안지의 문제점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2) 경제학 (2017: 90.0, 2018: 78.0)


경제학은 무엇보다 답이 존재하고, 정답여부에 따라 점수가 크게 달라지므로 무슨 문제가 나오던 그 답을 맞춰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경제학에 대한 어떠한 사전지식도 없었기 때문에 그러한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었고, 수험 초반 매우 고생을 했던 과목입니다. 이 때 황종휴 강사님과 상담을 한 것이 심적으로도, 차후의 공부 방법을 찾는데도 매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우선 기초 개념을 하나하나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경제학에서 사용되는 용어 그 자체에서 찾아낼 수 있는 의미를 알아내고자 하였습니다. 가령 준 선형 효용함수의 경우 준선형(Quasilinear)의 의미부터 이해한 뒤 관련된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나중에 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진입 초반시기 저는 나이 문제로 실제 시험장에 들어갈 자격이 되지 못하였으므로, 일반적인 PSAT 준비시기에 경제학에만 집중하여 연습책을 2회독하면서 문제풀이능력을 키웠습니다. 이외에도 기출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기출책을 5회독하고, 기출 특강을 활용하는 등 많은 시간을 경제학 문제풀이에 집중했습니다.


    3) 행정법 (2017:55.66, 2018: 57.00)


경제학이 처음에 저를 괴롭혔던 과목이라면 수험기간 끝까지 저를 괴롭혔던 과목은 행정법이었습니다. 행정법은 애초에 기초적인 내용의 이해도 힘들었고, 이로 인해 수업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PSAT와 겹치는 2순환 기간에 행정법 수업만은 수강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행정법은 자신만의 틀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틀 속에 자신이 암기한 내용을 끼워 넣은 것이 답안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틀을 먼저 완성시키고, 체화시킬 수 있다면 행정법 답안의 작성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강사님들 뿐 아니라 교수님들의 틀을 참고, 분석하여 저 자신의 틀을 완성시켰고, 고득점은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일정수준의 답안을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암기를 굉장히 못하였기 때문에 특정 암기장을 외우거나 판례 문구를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외우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반대로 암기장을 6~7종류를 전부 펼쳐두고 각각에서 좋은 부분을 따와서 제 입맛에 맞게 변형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암기도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를 잊지 않기 위해 시험 직전까지도 암기장 스터디를 병행하여 진행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4) 행정학 (2017: 53.66, 2018: 64.33)


행정학은 올해 저에게 행운이 따라줬던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학은 사례나 통계자료, 제도 등 구체적인 준비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이 준비한 주제에 대해 문제가 나오는 경우 확실히 잘 쓸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행정학은 ‘어떤 차원’에서 논할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환경-조직-개인 차원에서 논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러한 차원을 먼저 생각해 낸 뒤 각 차원에 들어갈 수 있는 내용을 반대로 끼워 넣는 것이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암기내용을 줄여주고 예상치 못한 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늘려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러한 차원을 결정하는 것에 유용한 것이 ‘행정가치’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실제 시험장에서 최종적으로 행정가치의 다양한 종류 목록을 되새기며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저는 행정학에도 암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각 차원의 틀에 끼워 넣을 수 있는 알맹이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때 하나의 사례나 내용을 다양한 곳에 넣음으로써 좀 더 암기내용을 줄이는 것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강사님의 도움으로 스터디원들과 이틀에 한번 진행하는 두문자 암기 스터디를 구성하고, 구술 테스트를 통해 중요한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암기했습니다. 이렇게 준비한 주제가 실제 시험장에서 나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5) 정치학 (2017: 60.0, 2018: 64.0)


정치학은 일반행정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많아 공부하기는 힘들지만, 생각보다 점수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특히 고득점이 매우 높은 점수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략과목으로서도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전지식과 다양한 정치적 현안, 논의에 익숙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던 저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판단, 방어에 집중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정치학은 문제의 의도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테마에 관해 부정적인 의도로 질문하는 것인지, 문제 자체에 키워드가 없다 하더라도 내용을 보고 어떠한 주제에 관한 내용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문제 풀이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기출문제의 문장을 키워드로 압축하는 연습을 한 적도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기본서를 문장 형태로 압축시켜 문장 형태의 서브노트를 작성하여, 암기와 동시에 압축연습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6) 정보체계론 (2017: 22.66, 2018: 29.33)


개인적으로 저는 정보체계론에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정보체계론의 기술적인 내용들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사전지식으로서 알고 있었고, 이해도 쉬웠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험장에서 2017년도에 매우 낮은 점수를 받고, 반성하며 많은 시간을 정보체계론에 투자했습니다.


정보체계론은 결국 행정학의 하위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학이 행정가치와 차원이라는 틀에 제도와 사례를 채워 넣는 과정이라면, 정보체계론은 자신의 틀에 기술적 내용과 행정적 함의를 채워 넣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행정학 문제를 푸는 기분으로 답안을 쓰고, 대신 사례나 통계를 전부 기술적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비슷한 책과 강의로 비슷한 소스를 가지고 있는 현재, 행정적 함의가 오히려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3. 3차 시험


3차 면접도 GD, PT, 인성으로 이루어진 엄연한 행정고시의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2차에서 낮은 점수라고 생각하고 우수를 목표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면접의 방식은 변화가 조금씩 나타나므로 참고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GD


GD는 지금까지의 과목들과 가장 다른 특성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다른 조원들과의 협력’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다양한 팀원조합들과,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아침/점심/저녁에 3타임에 각각 GD를 한번 씩 한 적도 있습니다.


실제 GD를 하는 과정에서는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척도인 발언횟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발언속도나 말투 등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2) PT


PT는 사실 2차 과목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다는 점에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단순히 2차는 이러한 해결책을 자신의 머리에서 찾아야 한다면 PT는 자료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만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을 유의한다면 보다 용이하게 PT 풀이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외에는 PT용지 몇 번째 줄에 어떤 목차가 들어갈 지를 미리 정해준다면 시간이 부족한 PT작성이 조금 여유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인성면접


인성면접은 자신의 경험과 판단을 말하는 시험이기에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예상문제를 몇 개 뽑아 대답을 만들어 두는 정도는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Ⅲ. 기타 수험생활


1. 수험기간 개괄


저는 대학입학부터 5급 공채 일반 행정직을 목표로 하였기 때문에 1학기에는 오전 오후의 학교 수업과 저녁의 예비순환을 병행하였습니다. 다만 첫해에는 나이 관계로 시험을 응시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특정 기간에 특정 과목에 집중하는 등 보다 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가능했습니다. 이 덕분에 처음부터 1년 반의 순환 시스템에 따라가는 것 보다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학교는 계속 휴학하고 수험에 집중했습니다.


다행히도 1차 시험 이후 채점 후 시간 낭비 없이 2차 준비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첫 시험에서는 2점이 넘는 큰 차이로 불합격했고, 시험 발표 다음날 고향에서 고시촌에 돌아가 그 다음날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성적을 보았을 때 특정 과목뿐 아닌 총체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일주일가량 과거의 자신의 공부방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공부일정/방식을 완전히 새로 정립했습니다.


재시 때는 초시 때의 문제가 암기 부족 및 답안지의 작성 경험 부족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암기스터디를 구성, 진행하고 답안특강과 답안 스터디를 반복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노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브노트 작성은 선호하지 않아, 타인의 서브노트를 참고하거나 이미 있는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2. 강의 및 스터디


전 강의 및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양쪽 다 강제성을 부여하는 좋은 수단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가령 아침 일찍 수업을 잡고 밤늦게 스터디를 잡는다면 공부시작시간이 확보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학원, 스터디를 시작하면 결석을 거의 하지 않는 성격이기 때문에 더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재시 때 이러한 강의/스터디 활용이 더욱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가령 아침 답안스터디- 아침수업-점심 리뷰스터디-점심수업-저녁 답안스터디-답안특강-암기스터디-암기스터디와 같은 일정을 잡아 제 자신이 쉬지 못하도록 강제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자신의 자제력, 집중력에 자신이 없다면 이러한 외부 환경을 조성한다면 루틴화된 일상에 따라가기만 하더라도 많은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3. 공부 및 생활 방식


저는 자취방을 고시촌이 아닌 신림역에 잡았습니다. 이는 물리적 거리가 쉬고 싶거나 자고 싶을 때 집에 돌아가지 못하도록 자신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림역 정도의 거리는 시간소요가 크지 않고, 걸어 다닌다면 체력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시간 확보를 가장 중시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스터디와 강의를 활용한 행동 패턴 강제 고정 방식은 각 스터디나 강의에 집중할 수만 있다면 공부시간 확보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해이해지기 쉬운 점심, 저녁밥 시간에 스터디를 잡아 두면 각 식사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활 패턴은 오히려 너무 바빠 슬럼프를 느낄 새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에 있어 스트레스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에는 혼자 동전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고 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요일 오전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평소보다 한두 시간 더 자는 등 체력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3순환 시기에는 일요일에 해이해지기 쉽다고 생각하여 더 많은 스터디와 특강을 활용하여 평일과 같은 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4. 기타


저는 글씨를 잘 쓰지 못합니다. 따라서 서브노트를 작성하거나 쓰면서 정리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글자 크기를 키워 읽기 쉽게 하기 위해 1.0 볼펜을 썼습니다. 저는 SARASA 펜케이스에 손에 묻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스라리 1.0을 사용해서 2차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Ⅳ. 나가며


제 수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내용을 추가하다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다만 저는 저 자신의 특성과 성격을 분석해가며 만든 공부방법이기 때문에 다른 분께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어디까지나 이러한 방식이 있다고만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너무 조급해 하지 않고, 잠시 자신을 돌아보고 전략을 짜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분명 유효한 방법이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한 분들을 위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먼저, 큰 모험이 될 수 있었던 이 길을 변함없는 믿음과 물심양면의 지원을 통해 저를 뒷받침해 주셨던 부모님께 제 영광을 바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저를 응원하고 지켜봐준 형에게도 감사를 바칩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시험을 준비하느라 임종을 함께하지 못한 할머니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랜 기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벌금을 모아 간식을 먹어가며 PSAT과 헌법을 풀어간 1차 스터디원들, 2차 기간 하루 중 안본 시간보다 함께 있었던 시간이 더 길었던, 타르파스 스터디원들, 면접기간 서로의 미래를 그리며, 웃으며 토론을 이어가던 스터디원들, 그리고 제가 거쳐 간 많은 스터디들의 구성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짧은 기간밖에 다니지 못한 대학임에도, 시험과 결과 발표 직전까지 먼저 다가와주고 함께 걱정해준 고려대학교의 동아리 선배, 동기, 후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이외에 저를 걱정해준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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